벚꽃이 피는 봄이 오면 일명 '벚꽃 상권'의 매출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카드가 벚꽃 만개시기 전후 가맹점 매출액과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022년 벚꽃 시즌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지역 주요 벚꽃 명소인 2022년 여의도 및 석촌호수의 벚꽃 만개시기 주말(금~일요일) 주변 가맹점(음식점, 카페, 편의점)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해서도 각각 24%, 31%로 크게 증가했다.
또 2022년 경주지역의 벚꽃 만개시기 주말(금~일요일) 주변 가맹점(음식점, 카페, 편의점) 매출액도 2019년 대비 39% 늘었다.
2022년 여의도, 석촌호수 지역의 만개시기 주말 주변 가맹점 매출액은 2주전 주말 대비 여의도는 87%, 석촌호수는 61% 증가했다. 경주, 진해, 경포 지역의 주변 가맹점 매출액도 2주전 주말 대비 각각 116%, 17%, 35%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여의도는 편의점 매출액 증가가 148%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지역은 카페의 매출액 증가가 가장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주지역 카페 매출액은 155% 증가, 음식점은 125% 증가해 업종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 만개시기 주말 외부 방문객의 음식점 매출액 비중은 여의도 87%, 경주 82% 순으로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여의도와 경주는 30대(32%, 27%), 석촌호수와 진해는 20대(42%, 28%)의 매출액 비중이 높아 나이대별 벚꽃을 즐기는 지역에 차이를 보였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2022년 벚꽃 시즌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만큼, 올해에도 만개한 벚꽃처럼 주변 상권의 매출도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