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여 동안 지속돼 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배달음식 수요가 폭발하면서 배민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19년 말 13만6000여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만 여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입점 식당이 늘면서 배민의 주력 사업 상품인 ‘울트라콜’ 광고 수입이 늘어났다.
배민을 통한 주문 수와 결제액도 동반 상승했다. 주문 수는 지난해 총 11억1100만건으로 2019년 4억 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동시에 거래액도 나란히 3배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 것도 영업이익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례로 ‘주문 들어올 때 마다 적자’ 구조였던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은 프로모션 요금을 10개월 가까이 적용해온 바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진행됐던 프로모션이 종료됐지만, 단건배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배민1은 현재 배달의민족 전체 음식 주문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상황이다.
사실 배민의 흑자는 이미 직전해 이뤄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2021년 700억원대의 영업적자에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주식 증여 비용 약 100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선 이를 제외하면 배달의민족은 이미 200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