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 발매를 두고 가졌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31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민은 “솔로 발매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DJ 최화정의 질문에 “제 얘기만을 담아 곡을 하나 온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면서도 “대중 분들에게 들려줄 생각을 하니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부딪혀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힌 지민은 “슈가 형도 ‘그냥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민은 ‘페이스’에 대해 “일기장 같은 앨범이다. 내 감정을 되돌아보고 그 감정을 드대로 녹여본 곡”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민은 ‘페이스’로 초동 판매 145만 장 넘는 앨범 판매량을 달성했다. 역대 K팝 솔로 가수 중 최고 신기록이다. 겸손함을 드러낸 지민은 “결과를 생각하고 낸 앨범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가장 기뻤던 성과에 대해서는 “모든 기록이 기뻤지만 선공개곡 ‘셋 미 프리 파트2’가 음악방송에서 2위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집에 혼자 있어서 글을 올리는 것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에서 댄스 포지션인 지민은 매력적인 가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민은 겸손한 면모를 드러내며 “저도 제 파트가 쉽지 않다. 아직도 부족해서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틈날 때마다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프로듀서 형들이 해주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타고난 쪽은 아니고 노력파다. 팀 안에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음색을 연구하려 시간을 많이 쏟았던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 ‘페이스’ 발매 직후 미국 NBC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대한 후일담도 전해졌다. 방송 당시 지민은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민은 “사실 열심히 외웠다”며 “열심히 해도 빨리 늘지 않더라. 저도 알려달라.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엔 능숙하게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