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가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두 신인 투수의 활약에 크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재원(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이날 개막 엔트리에 송영진과 이로운, 두 신인 투수를 개막 엔트리에 포함했다.
대전고 출신으로 2023년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송영진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0(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 전체 5순위에 입단한 이로운은 5경기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5.40(5이닝 3실점)을 올렸다.
SSG는 입대와 이적, 선발 복귀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불펜 약화가 불가피하다. 송영진과 이로운 등 신예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충분히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만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시범경기 때와 타자의 집중력과 대처 능력이 다를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력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만큼 (1군 무대에서) 얼마나 (실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일찌감치 매진 사례를 이뤘다. 이날 선발 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단이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을 쌓은 만큼 개막전은 다소 부담을 덜 느끼고 하지 않을까 싶다"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관중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두 달 간의 공사를 통해 그라운드 전면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 외야 파울지역에 인조잔디를 설치하고 평탄화 작업을 실시하며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에 집중했다. 다만 모든 공사가 완료된 상태에서 훈련은 하루밖에 실시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잔디와 흙의 유착이 덜 이뤄졌다. 우리가 원하는 상태가 갖춰지려면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