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동료였던 엘비스 앤드루스(35)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앤드루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로건 웹의 싱커를 받아쳐 2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는 앤드루스의 통산 2000번째 안타였다. 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한 앤드루스는 데뷔 시즌부터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고, 이후 코로나 이슈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이 진행된 2020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0안타 이상 기했다. 지난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결국 대기록을 달성했다. MLB에서 역대 290번째로 2000안타 고지에 오른 선수가 나왔다. 현역 선수 중 그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미구엘 카브레라(3090개) 조이 보토(2093개) 넬슨 크루스(2018개·이상 5일 기준) 3명뿐이다.
앤드루스의 2000안타 기념구는 어머니 엘비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500호·1000호·1500호 모두 그랬다. 앤드루스는 "어머니는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모든 안타가 의미가 있다. 나와 가족 내 커리어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콘택트형 타자' 앤드루스는 2017시즌 20홈런을 치며 전성기를 보냈다. 추신수와 텍사스 타선을 이끌 던 시기다. 지난 시즌도 17개를 때려냈다. 현재 통산 100홈런에도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