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67) IBK 기업은행 감독이 2년 연속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IVHF) 입회 후보에 올랐다. 만약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 고 박만복 전 페루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이후 한국인 역대 두 번째다.
7일 기업은행 배구단에 따르면 김호철 감독은 2023년 명예의 전당 실내 남자 선수 부문 후보 4명에 이름을 올렸고, IVHF는 팬 투표를 시작했다.
IVHF는 “김호철 감독은 1975~1986년 한국 국가대표팀 세터로 활약했고, 197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4위를 이끌었다”며 “1981~1985년 이탈리아리그에서 활약해 세 차례 최우수선수상(1981·1983·1984)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IVHF는 지난 1985년부터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선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5개국 선수와 코치, 행정가가 등 161명이 입회했다.
한국인은 지난 2016년 입회한 박만복 전 페루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유일하다. 페루 배구의 영웅인 그는 명예의 전당 입성 후 3년 뒤 타계했다.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뽑는 팬 투표는 이달 17일까지 진행된다. IVHF는 선정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4일 입회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