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폭행 사건이 스페인 경찰의 손에 맡겨졌다. 사진은 지난 2022 월드컵 당시 이강인에게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의 폭행 사건이 스페인 경찰에 맡겨질 전망이다.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 구단은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전했다. 구단은 “비야레알의 선수 알렉스 바에나(21)가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후 폭행을 당했다”며 “바에나는 이 행위에 대해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구단은 선수를 지원할 것이며, 어떠한 폭행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알렉스 바에나는 지난 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라리가 2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90분 활약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함께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경기가 끝난 뒤 주차장. 팀 버스를 향하던 바에나에게 발베르데가 주먹을 날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왼쪽)와 알렉스 바에나의 모습. 게티이미지 마르카, 엘치링키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바에나가 자신의 아이에 대한 모욕을 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특히 “바에나는 경기 중 발베르데에게 ‘네 아이는 태어나지 않을 테니 미리 울어둬라’라고 말했다”는 발베르데 측근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발베르데가 지난 1월 둘째 자녀의 유산 위기 소식이 전해졌던 내용을 가지고, 바에나가 모욕을 했다고 주장한 셈이다.
한편 바에나는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사건 직후 바에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거둔 승리에 만족하고 있지만, 경기 후 내가 겪은 일에 대해 슬프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바에나의 해당 발언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검증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발베르데의 폭행 사실은 분명하다. 앞서 2022 월드컵 당시 한국과 경기에서 ‘오버 액션’으로 국내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발베르데의 폭행 사건이 이제 경찰에 손에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