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소율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옥수역 귀신’ 관련 일간스포츠 인터뷰에서 “‘옥수역 귀신’을 찍고 한동안 지하철을 안 탔다”고 밝혔다.
신소율은 “지하철 장면이 짧았는데도 공간이 주는 공포감이 있더라”며 “낮에 사람들이 북적일 때는 괜찮지만 어떤 역은 한산한 역도 있다. 지하철 플랫폼으로 가는 복도에 발소리가 울리는 게 그렇게 무섭더라. 그래서 웬만해선 버스를 탔다”고 말했다.
이어 “하필이면 집 앞에 있는 지하철이 지상에 있다. 옥수역도 지상이다보니 오버랩되면서 무섭더라”고 덧붙였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옥수역 장면은 영화의 원작 웹툰 ‘옥수역 귀신’을 그대로 옮겨뒀다. 신소율은 웹툰 작가 호랑과 함께 이 장면을 촬영하며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존재에 의해 비틀거릴 수 있고, 술 마시고 비틀거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인상깊게 봤던 그 장면을 재현한다는 생각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말했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