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봉해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에서 주요 등장인물 가운데 한 명인 키리(시고니 위버)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왜 다르게 생겼어요?”
키리는 ‘아바타: 물의 길’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전편에서 세상을 떠난 그레이스 박사의 딸인데 아빠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생김새가 다른 일반적인 나비족과 달라 놀림을 받기도 한다. 키리의 출생의 비밀과 그의 외모에 얽힌 비밀은 ‘아바타: 물의 길’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영화 코멘터리 영상을 통해 “우리는 ‘아바타2’에서 키리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영화를 통틀어 그에 대한 대답은 나오지 않는다”며 “키리가 가지고 있는 질문과 미스터리들은 영화 한 편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보다 더 큰 이야기를 통해 풀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론 감독은 또 “키리의 질문에 대한 답을 따라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도 하나의 여정이 될 것”이라며 “키리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 그는 빛나는 특성을 가진 캐릭터”라고 귀띔했다.
외계 행성 판도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바타’ 시리즈는 추후 3, 4, 5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9시간의 러닝타임에 달하는 ‘아바타3’의 가편집본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디즈니의 OTT 채널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보다 짧은 길이의 극장판은 내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