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2’에 배우 남궁민이 출연한 것과 관련해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출연을 부탁하길래 오히려 역제안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제훈은 17일 오전 일간스포츠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남궁민 형이 우연치 않게 '천원짜리 변호사’에 출연해줄 수 있느냐 부탁했고 나도 ‘모범택시2’ 촬영 중이라서 스케줄을 뺄 수 있는지 분명하게 판단할 수 없었지만 ‘내가 ‘천원짜리 변호사’에 나오는데 형이 ‘모범택시2’에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제안을 했더니 형이 바로 잘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모범택시2’에 나오겠다고 약속해줘서 작가님, 감독님에게 바로 말씀을 드렸다”며 “작가님이 너무 재밌게 형이 우리 이야기에 잘 녹아들을 수 있게 해줬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제훈은 “조금 걱정도 했는데 형이 현장에서 긴 대사를 하며 연기하는 모습을 나도 넋을 잃고 봤고 감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사실 작가님과 감독님이 생각한 형의 출연 에피소드는 다른 거였다. ‘의료사고’가 아닌 ‘블랙썬’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내가 그것보다는 ‘천원짜리 변호사’ 역할로 출연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지난 2월17일 첫방송된 ‘모범택시2’는 방송 내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며, 지난 15일 마지막회는 2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1과 2를 통틀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제훈은 시즌1에 이어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았다. 이제훈은 과묵하면서도 진중한 성격이지만 복수 대행을 할 때는 한없이 가벼워지고 망가지는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