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18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제이홉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시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훈련소로 입소했다. 제이홉은 사전 공지 대로 입대 시간에 맞춰 팬들에게 인사 없이 곧바로 차량으로 부대로 들어갔다. 해당 차량에는 먼저 입대한 뒤 때마침 휴가를 나온 진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이 동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대 현장에는 제이홉의 입대를 응원하기 위한 일부 팬들만 찾았을 뿐 혼잡한 상황은 발생되지 않았다. 앞서 소속사는 같이 입대하는 다른 장병들을 배려해 제이홉의 인사도 없을 뿐더러 팬들도 배웅하기 위해 현장을 찾지 말아달라고 공지했다.
제이홉은 입대 하루 전날인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합니다 아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팬들에게 남겼다.
이로써 제이홉은 맏형 멤버 진에 이어 팀내 두 번째 입대자가 됐다. 진은 현재 육군 5사단에서 조교로 근무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UN 연설, 월드투어 개최, 빌보드 차트 1위 등 대중문화인으로서 많은 국위선양을 펼쳐왔다. 이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두고 병역법 개정안 이야기가 나돌았으나 결국 통과되진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멤버들의 입대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그룹 활동은 일시 중단하게 됐다.
제이홉은 지난 2013년 방탄소년단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팀내 메인댄서와 서브래퍼를 맡고 있다. 그는 2019년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2022년 ‘모어’(MORE), ‘방화’,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 등 솔로곡들을 발표하며 개인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이홉에 이어 남은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연이어 입대를 앞두고 있다. 멤버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