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전력 누수는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가 FA(자유계약선수) 미들 블로커(센터) 배유나(34)를 잡았다.
도로공사 배구단은 19일 “FA 자격을 취득한 배유나와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배유나는 기간 3년, 보수 총액 5억 5000만 원(연봉 4억 45000만 원·옵션 1억 1000만 원)에 사인했다. 리그 센터 최고 대우다.
배유나는 국가대표 출신 리그 대표 센터다. 2022~23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격파하는데 앞장섰다.
도로공사는 주 득점원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 ‘맏언니’ 정대영이 GS칼텍스와 FA 계약하며 전력이 저하됐다. 하지만 정대영과 ‘트윈 타워’를 구축하던 배유나는 잡았다.
배유나는 "신뢰해 준 구단에게 감사하며 도로공사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 남고 싶었고, 다음 시즌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비형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31)도 도로공사에 잔류했다. 기간은 3년, 보수 총액은 2억 5000만 원(연봉 2억 2000만 원·옵션 3000만 원)이다. 문정원은 “다시 도로공사와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좀 더 노력해서 많은 분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박정아가 이탈한 자리를 메워야 하는 아포짓 스파이커 전새얀은 1년 계약했다. 보수 총액은 2억 1000만 원(연봉 1억 8000만 원·옵션 3000만 원)이다.
도로공사는 "구단은 팀 우승의 주역인 5명의 FA 선수 전원과 재계약을 추진하였으나 최종적으로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선수와의 계약에만 성공했다"면서 "구단은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정대영, 박정아 선수의 그간 팀을 위해 헌신해 준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응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