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10대 그룹을 포함한 122개 기업 및 단체가 동행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공개했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19개사, 중견기업 21개사, 중소기업 64개사와 함께 14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공기업 4개사로 구성됐다. 전경련은 12년 만의 국빈 방문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10대 그룹 총수들과 대한상공회의소, 전경련,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장이 모두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5대 그룹과 6대 경제단체의 수장이 함께하기는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전경련은 경제사절단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공공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꾸려 2차례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대미 교역·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 주제가 첨단산업인만큼 이번 경제사절단은 반도체·항공우주·방위산업·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 분야의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비율도 70%에 달했다.
경제사절단은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과 백악관 환영 행사,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만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를 갖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