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던 강이슬(KB 스타즈)과 김한별(BNK 썸)이 나란히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을 떠나 하나원큐에, 김예진은 하나원큐에서 KB 스타즈에 각각 새 둥지를 틀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일 발표한 2023년 FA 2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강이슬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 5000만원, 김한별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총액 3억원의 조건으로 각각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강이슬과 김한별은 이번 FA 시장에서 나란히 최대어로 꼽혀 예년처럼 대형급 FA 이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렸지만, 동행에 대한 구단과 선수 의지가 맞아떨어지면서 이견 없이 모두 원소속팀에 잔류하게 됐다.
KB는 강이슬 외에 김소담과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000만원, 심성영과는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총액 1억원의 조건으로 역시 동행을 이어갔다. 여기에 하나원큐에서 뛰던 김예진을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8000만원에 영입하면서 외부 FA를 통해 전력도 보강했다.
‘통합 챔피언’ 우리은행은 고아라, 노현지와 연봉 6000만원의 조건으로 2년 간 더 동행키로 했다. 박다정도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6000만원에 계약했다. 다만 우리은행이 동행을 원했던 김정은은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총액 2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친정팀 하나원큐로 복귀했다.
이밖에 삼성생명은 김한비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5000만원,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2억 4000만원의 조건으로 각각 계약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나원큐 이정현과 KB 박지은은 2차 협상 기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KB 최희진은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