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전에서 주저앉은 제주스.(사진=게티이미지)
가브리엘 제주스(26·아스널)는 걱정이 크다. 선수단 내 우승을 경험한 이가 많지 않은 탓이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3연속 무승부. 바삐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지만, 또 한 번 승점을 잃었다. 리그 6경기를 남겨둔 아스널(승점 75)은 8경기가 남아있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사우샘프턴을 마친 제주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은) 부담감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이고, 그것은 큰 문제다. 우리는 챔피언으로서 경험이 전혀 없다”며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시즌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놀랍다. 그래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EPL은 힘들다”고 했다. 사우샘프턴전 아스널 선수단 모습.(사진=게티이미지)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 서티 에잇은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75%로 봤다. 아스널은 25%로 지난 라운드보다 9%나 하락했다.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기대했는데,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기회는 있다. 아스널은 오는 27일 열리는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스는 “지금이 어려운 순간이다. 이제 끝까지 함께 뭉쳐야 할 때다. 이번 시즌 해야 할 일이 많고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맨시티에) 승점 5 앞서 있다. 우리가 챔피언이 되려면 그곳(맨시티 원정)에 가서 승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제주스는 우승 맛을 잘 안다. 이전 소속팀인 맨시티에서 네 차례 EPL 우승에 일조했다. 그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분명히 우리는 지난 세 경기에서 승점을 잃었고,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누구도 우리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EPL에서 우승하기는 너무 어렵다. 우리는 아직 거기에 있고, 여전히 싸우고 있으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