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컬링 시니어 대표팀이 국가대표 출신으로 구성된 잉글랜드와 라트비아를 잇따라 제압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정장헌 감독이 이끄는 컬링 시니어 대표팀은 지난 23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 시니어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라트비아를 10-8로 제압했다.
대회 첫날에도 잉글랜드를 8-4로 꺾고 첫 승을 거뒀던 시니어 대표팀은 라트비아마저 꺾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뤄진 타국 시니어 팀을 상대로 동호인 출신 대한민국 시니어 팀이 승리한 건 기적”이라며 “선수들 경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금일봉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컬링 시니어 대표팀은 다만 24일 오전 열린 독일전 4-5 패배로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B그룹에서 스웨덴(2승)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25일 정오 스웨덴과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정 감독은 “남은 경기도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