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추모공간이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가운데, 문빈의 친동생 이자 빌리 멤버 수아부터 세븐틴 멤버 승관, 위키미키 멤버 유정까지 가족과 지인, 그리고 팬들이 추모공간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4일 오전 아스트로 팬카페를 통해 “먼 걸음 해준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 편한 공간을 준비하고자 추모 공간을 추가로 판타지오 사옥에 준비해 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추모 공간은 오는 30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 가급적 준비된 추모 공간 이용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날 문빈의 추모공간에는 팬들이 두고 간 꽃다발부터 그의 사진이 들어간 굿즈까지 고인을 기리는 많은 추억들이 놓였다. 그중에서도 문빈의 친동생 수아가 남긴 쪽지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수아는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라며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려 자주 올 거니가 받아줘야 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문남매 포에버”라는 글이 적힌 쪽지 두장을 추모공간 근처 나무에 붙였다.
문빈과 절친한 사이인 세븐틴 멤버 승관도 추모공간에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너의 것처럼 느끼게 해 줄게”라는 쪽지를 남겼다. 같은 소속사 위키미키 멤버 유정은 “주변 사람들 챙기는 것도 너무 열심히였던 오빠, 거기서는 편안하게 쉬세요”라며 고인을 추억하는 쪽지를 남겼다. 이 밖에 추모공간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수많은 팬들의 추억이 가득해 문빈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했다.
한편 1998년생인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2007년에는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배우 김범(소이정)의 아역으로 나와 연기에 도전했고, 이후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이어간 그는 2016년 2월 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정식 데뷔해 7년간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