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혐의로 기소된 윤홍근 제네시스BBQ 회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부는 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윤 회장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윤 회장은 2013~2016년 윤 회장 개인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에 주식회사 제너시스의 자금 수십여억원을 대여하게 하고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이날 검찰의 공소 요지 진술을 통해 "피고인은 회사를 위해 채권을 안전히 회수할 업무상 의무가 있음에도 이러한 부분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회장의 변호인단은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사건은 치킨업계 경쟁사 bhc 측이 윤 회장을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bhc 측은 2021년 4월 "윤홍근 회장이 BBQ와 관련 없는 개인회사에 회사 자금 약 83억원을 대여하게 해 손해를 끼쳤다"며 그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윤 전 회장을 1년여 간 수사한 끝에 지난해 7월 불송치 처분했을 내렸다. 하지만 고발자인 bhc가 이에 불복, 같은 해 8월 이의를 신청했고 검찰은 윤 전 회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검은 정장을 입고 법정에 나온 윤 회장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윤 회장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6월 8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