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거나 시크하거나.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우아하거나 시크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 스타들의 의상으로 화려하게 수놓아졌다.
27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 시작에 앞서 공동집행위원장인 정준호를 비롯해 영화제에 초대된 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 드레스&슈트, 우아하거나 심플하거나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은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나뉘었다. 가벼운 소재의 나풀나풀한 의상과 담백한 멋을 살린 심플한 스타일. 클래식한 매력의 의상들이 영화제의 오리지널리티를 부각시켰다.
다큐멘터리 ‘자우림, 더 원더랜드’로 전주를 찾은 김윤아의 드레스는 고전적인 매력을 살린 오프숄더. 톤다운된 컬러가 차분함을 더하며 김윤아의 우아한 매력을 한껏 뿜어내게 만들었다.
배우 이유미와 전혜연은 어깨라인이 드러나고 팔을 감싸는 드레스로 고전적인 미를 보여줬다. 중세시대 명화 속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자태가 레드카펫에서 기다리던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동휘는 폭이 넓은 바지에 광택 소재의 가죽 재킷을 매치,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뽐냈다. 역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유감없이 뽐냈다.
심플함을 무기로 내세운 배우들도 있었다. 홍수아는 어깨부터 허리라인이 역삼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블랙 드레스로 시선을 집중시켰고, 옥자연 역시 깔끔한 슈트로 레드카펫을 걸었다. 옥자연의 의상은 길이감이 돋보이는 재킷이 포인트였다.
남자 배우들 가운데는 장동윤이 보타이를 착장한 레드카펫의 정석룩을 보여줬고, 박해일은 편안한 의상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뽐냈다.
◇ 메인 컬러는 #화이트다채로운 레드카펫 룩 가운데서도 유독 시선을 끈 건 바로 화이트 착장. 특히 여성 배우들이 화이트톤의 슈트와 드레스를 많이 선택했다.
이동휘와 함께 레드카펫을 걸은 배우 한지은은 어깨 라인이 돋보이는 화이트 드레스로 대비 효과를 줬다.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공승연 역시 단정한 라인의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 여신 같은 미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 외에도 배우 백지혜, 선예, 한혜지 등이 화이트 계열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특히 한혜지는 투피스 형태의 의상을 착장, 개성을 드러냈다.
배우 김재경 역시 레드카펫에서 만날 수 있었다. 김재경은 올화이트 슈트로 레드카펫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화려한 미모와 심플한 슈트의 대비가 더욱 인상적이었다.
27일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