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4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종료 후 'KK 마일스톤(MILESTONE)' 첫 행사를 열었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개인 통산 150승(역대 5번째)을 달성한 기념으로 마련했다.
김광현은 팬 100명에게 직접 제작한 'KK 150승 반지 및 유니폼'을 선물했다. 구단 측에 따르면 "김광현이 직접 디자인 선정 과정에 참여했고, 제작 비용만 약 8000만원"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해 빅리그 도전을 마치고 국내에 복귀한 뒤 'KK Winning Plan'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 서비스 실천과 KBO리그 흥행에 보탬이 되고자 승리를 거둘 때마다 팬들에게 문구세트, 기념 유니폼, 텀블러 등 자신이 직접 제작한 선물을 증정했다.
올 시즌은 개인 통산 기록을 갱신할 때마다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선물을 증정하는 'KK MILESTONE'을 진행한다. 김광현은 이미 KBO 통산 150승을 달성했고 올 시즌 내 8시즌 연속 100탈삼진, 8시즌 연속 10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30일 행사에서 선물을 받을 100명의 팬을 정하기 위해 'KK골든벨' 이벤트가 진행됐다. 전광판을 통해 김광현과 관련 O, X퀴즈 또는 3지선다형 문제가 출제되고, 참가자는 정답이 있는 외야 그라운드 구역으로 이동해 정답을 맞히는 방식이었다. 어린이 팬부터, 오랜 김광현의 팬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전 신청한 500명 일반 팬이 참가했고, 박종훈과 백승건, 오원석, 이로운, 송영진 등 SSG 투수 5명도 함께 했다.
김광현은 "이벤트에 정말 많은 팬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팬분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도 나누고, 선물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 다만 참가하신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해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종 100인에 선정된 최다혜 씨는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이렇게 김광현 선수를 볼 수 있고, 퀴즈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어 즐거웠다. 사실 미리 김광현 선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남아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행운도 얻어 오늘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김광현 선수가 SSG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리그 통산 최다승까지 기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