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레전드’ 이동국(44)이 최근 부진한 친정 팀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동국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서울 풀만 그랜드불룸에서 개최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했다. 이동국은 선수 부문 4세대에 이름을 올리며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이동국은 당시 광주 상무·성남 일화를 거쳐 2009년 전북에 입단했다. 이동국은 전북에서만 리그 165골을 터뜨리며 팀의 8회 우승을 함께했다. 그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도 “전북에서의 활약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시에 최근 부진한 친정팀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동국은 행사 전 취재진과 마주해 “팬 입장으로 전북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모든 부분이 조금씩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충분히 잘 이겨내서 예전 전북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서로를 믿고 지지해 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헌액식 행사장에 들어서도 전북에 대한 걱정은 계속됐다. 그는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도 “선수·코치·지원 스태프 전부 다 힘을 모아서 다시 올라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은 올 시즌 첫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에 그치며 부진하다. 2일 기준 전북의 순위는 10위, 전년도 2위 팀이 올 시즌에는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전북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