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지난 1년간 돈을 가장 많이 번 최고 부자 선수가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3일(한국시간) 최근 1년간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 순위 상위 10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1년 동안 1억3600만 달러(1823억원)를 벌어들여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호날두가 연봉 등 경기력으로 번 돈이 4600만 달러이고, 광고 및 후원 등으로 9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추산했다. 호날두는 지난 1년간 하루에 약 5억원씩 번 셈이다.
지난해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품에 안았다. 매체가 추산한 호날두의 연봉은 7500만 달러. 포브스는 지난해 하반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은 금액과 올해 상반기 알 나스르에서 받은 급여를 합산해 호날두의 수입을 추산했다.
호날두 다음으로 연간 운동선수 수입 2위에 오른 선수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였다. 포브스는 메시가 경기장에서 6500만 달러, 경기 외적으로 6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1억3000만 달러를 얻었다고 추산했다. 3위는 메시의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25)로, 최근 1년간 연봉 1억 달러에 광고 수입 등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발표했다.
4위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9)로 1억1950만 달러를 품에 안았고, 권투 선수 카넬로 알바레스(33)가 1억1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로 미국 PGA투어에서 사우디 LIV골프로 이적한 더스틴 존슨(1억700만 달러)과 필 미켈슨(1억600만 달러)이 6~7위에 올랐다. PGA투어 선수들은 10위 내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8위엔 NBA 선수 스테판 커리(1억40만 달러)가, 9위엔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9510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페더러는 지난해 9월 은퇴를 선언했다. 10위는 NBA 선수 케빈 듀란트(8910만 달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