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전우성 감독. 사진제공=티빙 ‘몸값’ 전우성 감독이 배우 전종서에 대해 “에너지에 압도당했다”고 감탄했다.
전 감독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연출 전우성, 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칸 시리즈 수상 후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전종서 배우는 날것의 연기를 하고 싶어하더라”며 이 같이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리허설도 많이 했지만 현장에서 슛이 들어가면 에너지를 뿜어내는데 실제로 압도되는 거 같았다. 서있기만 하더라도 에너지가 나오는 게 놀라고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 진선규에 대해선 “이번에 작업을 처음해봤는데 되게 성실하시다”며 “작품과 달리 일상에선 귀여운 모습이 많으시다”고 웃으며 전했다.
‘몸값’ 최병윤(왼쪽부터) 작가, 전우성 감독, 곽재민 작가. 사진제공=티빙
장률에 대해선 “메소드였다”고 치켜세웠다. 전 감독은 “주연배우 세 분의 연기는 모두 메소드였지만 주연들 중에 더 메소드였다”며 “평소에도 인물에 많이 빠져 있었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계속 물어보는 게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로, 동명의 단편영화가 원작이다. 드라마에선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이 출연한다.
‘몸값’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장편 경쟁부문 각본상(Best Screenplay)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한국 드라마 최초이자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첫 칸 시리즈 수상이다.
‘몸값’은 지난해 10월28일 국내에 공개됐으며,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