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유튜브 채널을 둘러싸고 회사와 정산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4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지혜는“(유튜브를 시작한 지) 3년이 넘다 보니까 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만 보여드려야지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진짜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가’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이 둘을 키운다는 건 정말…”이라고 말끝을 흐린 뒤 “오늘은 진짜 울지 않을 것”이라면서 근황을 털어놓았다.
먼저 이지혜는 자녀들의 소식을 전했다. 첫째 딸인 6살 태리는 아직도 학교를 가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 이지혜는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 ‘학교 가기 싫다’ 매일 울면서 아침마다 너무 힘든 시간을 계속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 딸인 3살 엘리의 소식도 함께였다. 이지혜는 “엘리는 슬슬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면서 “국공립 어린이집에 신청을 다 해놨다. 다행히 자리가 하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태리와 엘리의 등원은 두 아이 모두 독한 감기에 걸리면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심지어 엘리는 중이염까지 걸린 상태였다. 이지혜는 태리와 엘리의 등원이 미뤄지고 있다며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이지혜는 ‘밉지 않은 관종언니’ 채널이 독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 동안 같이 해온 회사랑 정산 문제가 생겨서 합의 하에 좋게 ‘여기까지 하자’ 해서 정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마음이 좋지 않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회사에 들어갈지, 이렇게 계속 유지를 할지”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지혜는 “제가 마음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즐겁게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라, 이런 상황을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이지혜는 “저는 안 힘든 척, 행복한 척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모든 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잘 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