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5할 승률로 잘 버틴 삼성이 '5월 버티기'에 돌입한다. 5월만 잘 넘긴다면 부상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는 6월을 맞이한다. 대반격이 가능해진다.
현재 삼성은 부상병동이다. 개막 직전 부상 이탈한 주전 외야수 김현준(21·오른손 유구골 골절)과 포수 김재성(27·오른쪽 복사근 파열)이 부상 중이고, 시즌 초반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줬던 외야수 김동엽(33·왼쪽 햄스트링 손상)은 회복 중이다.
이 선수들이 모두 6월에 복귀한다. 김현준은 티배팅 훈련에 돌입했고, 김재성도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 빠르면 이달 내에도 복귀할 수 있다. 2개월 회복 진단을 받은 김동엽도 6월 중반에 돌아올 수 있다.
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하는 선수들도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왼손투수 최채흥(28)과 오른손투수 최지광(25) 등이 6월 12일 제대한다. 입대 전 선발투수로서 10승(2020년)을 거둔 최채흥은 복귀 후 5선발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최지광 역시 과도기에 있는 삼성의 불펜진에 큰 힘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부상자들과 제대 선수들까지 팀에 복귀한다면, 삼성은 외부 영입이나 다름없는 전력 상승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지난겨울 삼성은 눈에 띄는 선수 영입 없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통한 선수층 강화에 열을 올렸다.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 기회를 잡은 젊은 선수들이 이제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부상자들과 제대 선수들까지 팀에 복귀한다면 팀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6월에 기대가 모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