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또 한 번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에도 현재도 표절은 절대 아니라는 입장이다.
10일 오후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 측은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와 관련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소속사 측은 허위 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비연예인이 아이유 측을 상대로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고발인은 “여러 차례 표절 의혹제기가 있었지만 피고발인(아이유)은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러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저작권 침해 등으로 신고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했다”라며 “저작권 침해 인정 및 손해배상 액수 산정에 소극적인 사법기관의 태도 등에 문제의식을 느껴 본 건을 고발한다”라고 고발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유가 이번 표절 시비에 휘말린 곡은 자신의 히트 넘버인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 등 총 6곡이다. 이처럼 아이유의 대표곡들에 대한 표절 시비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2013년에도 표절 시비에 휘말린 적 있다. 당시에도 아이유 측은 표절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자신들의 음악 정체성에 대해 흔들리지 않았다.
당시 소속사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악의 세부 코드까지 설명하며 강하게 반박, 논란을 잠재웠다. 로엔 측은 “두 곡의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며 “곡 의 핵심적 파트인 후렴구와 첫 소절, 곡의 후반부 브릿지 파트 등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 완전히 다른 노래”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소속사 반박과 더불어 작곡가 김형석,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분홍신이 표절이면 그 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전곡이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한다. 아이유 곡을 표절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코드워크도 다르고 노래는 분홍신이 훨씬 신나고 좋은데?”라며 소속사 입장을 거들었다.
유명 아티스트일수록 표절 시비는 뼈아픈 논란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아이유가 이번 표절 시비에 대해 추후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