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36·보스턴 레드삭스)이 '통산 400세이브 클럽'에 가입했다.
젠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스 원정 경기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기록, 개인 통산 400세이브 고지를 정복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빅리그 400세이브는 역대 마리아노 리베라(652개) 트레버 호프먼(601개) 리 스미스(478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436개) 존 프랑코(424개) 빌리 와그너(422개)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 대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선 유일.
크레이그 킴브렐(필라델피아 필리스·397개)과 400세이브 선점 경쟁에서 승리해 더욱 의미가 컸다. 킴브렐은 지난해까지 394세이브를 기록, 젠슨(391개)보다 400세이브에 더 근접한 상황이었지만 올 시즌 극도(16경기, 평균자책점 7.07)로 부진하면서 레이스에서 뒤처졌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젠슨은 2012년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2022년 3월 자유계약선수(FA)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고 시즌 뒤 보스턴과 2년, 총액 3200만 달러(424억원)에 계약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보스턴 뒷문을 책임진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9세이브 평균자책점 0.77. 통산 성적은 43승 28패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