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맨유 타깃 김민재가 비공개 이적 협상 후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했다.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있으며 맨유는 최근 관심을 확실히 표하기 위한 스텝을 밟았다”고 프랑스 풋 메르카토를 인용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는 EPL에서 뛰는 것을 꿈으로 삼고 있는 김민재에게 이미 상당한 액수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보다 훨씬 큰 액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있다. 그러나 수년간 부진했던 해리 매과이어와 결별이 유력한 맨유는 새로운 센터백 찾기에 나섰다. 김민재를 영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이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한 시즌이 채 지나기도 전에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올 시즌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이며 33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는데, 김민재가 돌풍의 주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적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유럽 빅클럽과 연결되는 이유다.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EPL 우승권 팀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개중 맨유가 영입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연일 김민재와 관련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이적 규모 등도 드러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 당시,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4,000만 파운드(67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민재의 위상을 고려하면 빅클럽 입장에서는 전혀 부담 없는 금액이다. 현지에서는 맨유가 경쟁자보다 사전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웃돈을 낼 의지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미러의 보도대로라면 맨유가 현시점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을 공산이 크다. 선수가 EPL에서 활약을 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제안을 준비한 맨유가 웃을 만한 소식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