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미나 마수드가 곧 개봉하는 영화 ‘인어공주’를 언급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지난 13일 ‘인어공주’의 오프닝 성적이 ‘알라딘’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나 마수드는 자신의 SNS에 “우리 영화는 관람객이 여러 번 봤다는 점에서 독특했기 때문에 개봉과 함께 10억 달러에 도달했다”며 “내 생각에 ‘인어공주’는 10억 달러를 넘지 못하겠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속편을 제작할 것”이라고 썼다.
미나 마수드가 출연한 영화 ‘알라딘’은 전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디즈니 실사영화 중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이후 ‘알라딘’의 속편 영화 제작이 논의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미나 마수드는 이를 두고 “나 같이 생긴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흔한 일”이라며 할리우드에서 아랍 계열 배우가 환영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여러 번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미나 마수드의 ‘인어공주’ 언급이 할리우드가 아랍 계열 인종은 차별하면서도 흑인에는 관대하다는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미나 마수드는 “내가 말하는 어떤 것도 증오나 부정적인 시선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자신의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인어공주’는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