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정가희는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 교생 이주영 역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주영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잔뜩 겁에 질렸음에도 “도움이 필요하면 솔직하게 말해달라”는 해준(김동욱)에게 “걱정해 주신 건 감사하지만, 누구한테 쫓긴 적도 위협을 받은 적도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으로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정가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교생 주영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평범한 교생인 줄로만 알았던 주영이 실은 전과 3범의 운동권 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해준의 도움으로 무사히 서울행 버스에 오르게 된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여운을 더했던 것.
이처럼 정가희는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도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말투와 표정, 불안함과 긴장감 등 다양한 감정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이주영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정가희는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싶었는데 주영이는 연기하는 입장에서 욕심이 나면서도 어려운 인물이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주영이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계속 고민하면서 연기한 만큼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는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