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유아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유아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유아인은 지난 2년간 프로포폴을 총 100차례 이상 투약하고 대마·코카인·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후 졸피뎀 처방 사실도 추가로 확인해 총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인은 앞서 지난 3월27일과 지난 16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1차 소환조사에서 유아인은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을 그대로 말씀 드렸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행위가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 속에 잘못된 늪에 빠져 있던 것 같다”며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차 소환조사에선 “(경찰에)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짧게 말한 뒤 귀가했다.
유아인은 1‧2차 소환조사에서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다른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