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유석이 ‘택배기사’로 첫 주연을 맡은 것과 관련 “1500대1의 경쟁률로 합격했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강유석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만나 “오디션을 3차까지 봤다. 20대 남성 배우들은 모두 지원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오디션 1차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이라서 대면이 아니라 영상을 보내야 했는데 그 중 하나를 김우빈 형의 ‘마스터’ 역할을 촬영해서 보냈다”며 “3차 마지막 최종 오디션은 ‘택배기사’ 1부를 보고 연기했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덕분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강유석은 “감독님이 사월의 모습을 소년처럼 연기해달라고 말하셨다”며 “소년 같은 천진난만함, 무작정 달려가는 분위기를 담으려 했다”고 전했다.
‘소년 같은 외모를 준비했느냐’라는 질문엔 “외모를 내려놓고 촬영했다. 10대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며 “극중 설정은 미래이고 환경오염이 있다 보니 머리카락도 자르다 만 느낌이라든가 화장도 평소 톤보다 낮춰서 어둡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외적인 모습은 하나도 신경쓰지 않았다. 촬영하다가 땅바닥에 앉아서 쉬고 모래 뒤집어쓰고 연기했다”며 “연기할 때 그 캐릭터로 보이는 게 좋아서 그 점을 더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강유석은 5-8을 동경하는 사월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지난 12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