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5월 3주차(14~20일)에도 연예계는 이슈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트롯 가수 해수가 세상을 등졌고, 코미디언 박나래와 성훈이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고소 방침을 밝혔다. 배우 허정민은 캐스팅 과정의 불합리함을 주장하고,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의 세 번째 열애설이 불거졌다. 또 경찰은 배우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트롯 가수 해수, 하늘의 별로..장윤정 깊은 그리움
트롯 가수 해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일 실명이 밝혀지지 않은 비보가 보도를 통해 전해진 뒤 여러 추측이 이어졌는데 해수의 팬카페가 3일 뒤인 15일 고인의 사망 사실을 공식화했다. 팬카페 해수피아는 고인에 대해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갑작스레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례는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다.
해수와 KBS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던 트롯 가수 장윤정도 애도를 전했다. 장윤정은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의 SNS를 통해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고 비통해 했다.
이어 “내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를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 나중에 너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지체 없이 신나게 놀자”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나래‧성훈, 악성 루머 유포자에 법적 대응
박나래와 성훈이 악성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성훈은 19일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박나래도 고소하기 위해 자료를 취합 중이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훈과 박나래가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왔다는 내용과 함께 두 사람을 둘러싼 성희롱적 발언 및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됐다. 이들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았고 이로 인해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러나 악명 루머까지 이어지자 이들 소속사들은 결국 15일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 및 확산시키는 이들에 대한 엄중한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방침을 강하게 밝혔다.
◆허정민, ‘효심이네’ 저격…”10년 전에도 캐스팅 뺏겨”
배우 허정민이 캐스팅 과정의 불합리함을 주장했다.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SNS에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출연을 받고 약 2개월간 준비를 했으나 작가의 반대로 강자 하차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힌다”며 해당 드라마의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졌으나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아 2주 후 캐스팅 불발 소식을 전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허정민은 해당 저격글을 삭제하고 “처음부터 캐스팅됐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다. 나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 X처럼 글 올리고 난리 블루스를 춘 거네요”라며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해당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싶었으나, 다음날 또다시 10년 전 작품의 캐스팅 과정을 전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허정민은 10년 전 대본리딩을 하러 갔으나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같은 X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며 자신과 A배우의 대본을 빼앗았으며, 자신의 역할은 모 아이돌 멤버가 맡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허정민과 함께 있었던 A배우는 이후 고규필로 밝혀졌다.
◆뷔‧제니, 세 번째 열애설…소속사, 이번에도 ‘묵묵부답’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가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이들의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이 밤에 손을 잡고 파리 세느강 부근을 걷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두 사람 모두 모자를 푹 눌러쓰긴 했으나 얼굴을 가리지는 않은 상태였고 두 손을 꼭 맞잡은 채 거리를 걸었다.
실제 이들은 당시 프랑스에 스케줄이 있는 상황이었다. 뷔는 명품 패션 브랜드 C사의 화보 촬영, 제니는 배우 데뷔작인 미국 HBO 오리지널 드라마 ‘더 아이돌’(The Idol)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상영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뷔와 제니는 1년 전 제주도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처음 목격된 후 열애설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5월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남녀가 제주도에서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사진과 함께 공개됐고 3개월 후인 8월엔 한 누리꾼이 제니와 뷔가 경기도 양평, 제주도, 대기실, 자택 등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커플 사진을 유포해 논란이 일었다.
제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뷔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앞선 열애설들에 이어, 이번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마약 혐의’ 유아인, 구속되나..경찰 구속영장 신청
배우 유아인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9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유아인은 지난 2년간 프로포폴을 총 100차례 이상 투약하고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졸피뎀 처방 사실도 추가 확인돼 경찰은 유아인이 총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인은 대마를 제외한 나머지 4종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프로포폴과 케타민 등은 치료 목적이었으며,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