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차정숙 역을 맡은 엄정화가 출연했다.
‘닥터 차정숙’은 지난 14일 방송된 10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 전국 1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날 엄정화는 “요즘 일요일 새벽마다 눈을 뜬다. 시청률이 궁금해서 오전 9시만 기다린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닥터 차정숙’의 인기 비결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차정숙의 성장기를 궁금해하고 응원하며 함께 보는 것 같다”면서 “우리 곁에 많은 차정숙이 있지 않나. 그분들이 함께 공감하며 울고 웃으며 봐주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안받는 작품이 줄어가는 걸 느꼈던 시기에 ‘닥터 차정숙’을 만났다”며 “대본을 읽으며 공감을 많이 했다. 에너지를 받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또 자신과 차정숙과 다른 모습에 대해서는 “차정숙은 완전 사이다다. 난 A형이라서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참는 편인데 차정숙은 가차 없이 행동한다. 정말 닮고 싶더라”라고 짚어보았다.
결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진행자가 “차정숙의 마지막 선택에 만족하시냐”고 하자 엄정화는 “완전 마음에 든다”고 웃어보여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
엄정화는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정점을 찍은 것에 대해 엄정화는 “행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도전이나 새로운 것을 할 때 늘 즐겁게 했던 것 같다”며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행복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끝으로 엄정화는 10년 후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더 멋지고 싶다”는 답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방영한 tvN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당시를 돌아보며 “‘우리들의 블루스’란 작품을 할 때 김혜자, 고두심 선배님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있었다. 너무나도 연기를 사랑하시더라. 나의 미래가 나이 때문에 갇히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빛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렇게 멋지고 싶다”는 명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