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 캡처 유튜버 박위가 전신마비로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동생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세치혀’)에는 박위가 출연했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박위는 “왜 휠체어를 타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라며 “나는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때는 육상부였고 중학생 때는 축구선수 생활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위는 “눈떠보니 어쩌다 어른이 됐다는 말이 있다. 나는 그 반대였다. 눈떠보니 어쩌다 아이가 됐다”며 “한 패션 브랜드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다가 정규직 전환이 됐다. 친구들과 파티를 하다가 필름이 끊겼는데 눈을 뜨니 쇄골 아래로 아무 감각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박위는 당시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해 목이 부려져 척추신경이 손상돼 전신마비가 된 것. 박위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 먹고 대소면도 못 가렸다. 씻는 거, 입는 것, 몸을 일으키는 것 아무것도 혼자서 못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간병인이 필요했던 박위의 곁을 친동생이 지켜줬다. 동생은 휴학한 후 6개월 동안 24시간 박위의 간병을 맡았다. 박위는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온 동생이 눈물을 흘리더라. 사실 그 당시 동생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형이 큰 사고를 당해서 마음이 힘든데 ‘나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마음에 울 수도 없고 약한 모습도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더라. 그날 처음 동생의 눈물을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위는 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고통의 상황이 있을지라도 그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감사를 느낄 수 있다. 동생의 따뜻한 마음은 전신 마비였던 나를 일으켰다. 꼭 형이 일어날게”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