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김지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날 출전 후 그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서다. 김지찬은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스프링캠프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4일 경기에 앞서 "김지찬이 햄스트링이 불편하다고 했다. 심하진 않다. 다만 한동안 움직이지 못할 것 같아서 제외했다. 뛰다가 부상이 반복될 수 있어서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피로가 계속 쌓여 안 좋았던 것 같다. 선수도 다쳤던 부위라 신경 쓰였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4와 3분의 2이닝 13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렸던 원태인에 대해서는 "아직은 좀 어린 선수 아닌가. 경험이 조금 더 쌓여야 한다. 헤쳐 나와야 한다. 점수를 몇 점 주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 같다"며 "안타를 맞은 공이 크게 몰린 공도 아니었다. 타자들이 잘 친 거다. 본인도 잘 들어간 공이 맞으니 흔들렸던 것 같다. 상대도 선발 투수들을 분석하고 들어온다. 투수와 포수가 더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을 앞둔 앨버트 수아레즈에 대해서는 "지난 등판에서 수아레즈가 많이 느꼈을 거다. 연구도 했겠지만, 구장이 달라졌다. 심리적인 편안함이 있을 거다. 잠실구장이 크니 투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수아레즈가 잘 준비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