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터너.(사진 = 연합뉴스 제공)
‘로큰롤 여왕’으로 불리는 팝가수 티나 터너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너는 스위스 취리히 근처 자택에서 오랜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터너는 로큰롤 시대의 초창기인 1950년대 후반 데뷔해 약 30여년 간 팝 가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그는 대표곡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What's Love Got to Do with It)으로 1985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그래미에서는 후보로만 25회 지명받았으며 총 8차례 수상했다.
198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터너의 콘서트에는 18만명이 모여 1인 콘서트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모인 공연 중 하나가 됐다.
기네스북은 터너가 지난 2000년 ‘투엔티 포 세븐’(Twenty Four Seven) 투어로 1억달러 이상의 티켓을 판매하자 그를 역사상 가장 많은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 솔로 공연자라고 발표했다.
터너는 지난 1985년 할리우드 영화 ‘매드맥스 3’에도 출연했으며 1995년 007 시리즈 영화 ‘골든 아이’의 주제곡을 녹음했다. 이후 2008∼2009년 월드 투어 공연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터너는 은퇴 후 건강 문제로 투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