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KT는 두 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민수-이채호-주권-손동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친정팀을 만난 김상수가 3안타 1타점, 대타 강백호가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4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내주며 5실점했다. 타선도 4안타로 부진하며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2회 선두타자 문상철과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2사 후 김민혁의 번트 안타 적시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2회 말 선두타자 강민호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KT가 3회 초 2사 2, 3루서 나온 대타 강백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4회 초 1점을 더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상수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알포드가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고 박병호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5-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 말 선두타자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윤정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후 양 팀은 불펜진을 가동했고, 양 팀 모두 서로의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5-2,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