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황희찬(27)이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29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0-5로 졌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6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팀 역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후반전 두 골을 더 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한편 리그 우승이 좌절된 아스널은 리그 2연패를 끊으며 시즌을 마쳤다. 4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을 올리며 홈팬들과 함께 웃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하지만 홈팀 아스널의 기세를 막진 못했다. 황희찬은 67분을 소화한 뒤 부바카르 트라오레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황희찬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32경기 4골 3도움이다. 리그(3골)와 FA컵(1골)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보다 적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지만, 2월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신임을 받은 모양새다.
한편 최근 황희찬은 애스턴 빌라·뉴캐슬·AS로마 등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현지 소식도 있었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 기간이 2026년까지인 만큼, 이적이 성사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