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극과 극으로 나뉘는 국내 평점에 외신이 의아함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기준 ‘인어공주’의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은 6.63(10점 만점)이다. 실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CGV 골든에그 지수는 75%로 평균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줄평은 극과 극을 달렸다. 네이버 영화상 ‘인어공주’ 평점은 호평과 혹평이 극명하게 갈려 “도저히 몰입이 안 된다” “내가 알던 에리얼이 아니다”라는 반응과 함께 “목소리 최고” “사랑스러운 영화” “할리 없는 인어공주는 생각 못한다”는 반응이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서도 한국 한줄평에 주목했다. 이날 데드라인은 “‘인어공주’가 개봉 후 지난 일요일까지 1억 6380만 달러(한화 약 2175억원)의 글로벌 추정 수익을 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시장에서 리뷰폭격이라는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의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 부정적인 리뷰는 수백 개의 좋아요를, 긍정적인 리뷰는 수백 개의 싫어요를 받는 경향이 있었다”며 “개봉 당시 점수는 1.96점에서 6.67점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와 영국,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 영화 별점 사이트에서도 부정적인 사용자 리뷰가 의심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나자 이를 지적하는 글을 게시했다”며 “주로 ‘인터넷 트롤’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해외 반응은 꽤 놀라운 일”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