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GS건설에 대한 특별(비정기)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4∼5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정기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 차원이라는 뜻이다.
GS건설 관계자는 "2019년 조사에 이어 정기 세무조사 성격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세청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충실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세청이 이번 조사에서 GS건설의 회계 문제를 들여다보려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달 말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상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시공사인 GS건설이 당초 설계와 달리 30여곳에 들어가야 할 철근을 빼고 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노조 회계투명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국세청은 올해 2월 대우건설에 대해서도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