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6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하재훈의 결승타를 묶어 2-1로 이겼다. SSG는 승률 0.647(33승 18패 1무)로 1위를 유지했다.
SSG는 1회 1사 후 박성한이 KIA 신인 투수 윤영철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후속 최정의 2루타에 이은 4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재훈은 상대 선발 윤영철의 한가운데 슬라이더(시속 130km)를 공략해 2타점 결승타로 연결했다.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몸을 던져 잡았지만, 간발의 차로 그라운드에 맞고 튕겨 나오는 공을 잡았다. KIA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SSG는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선발 투수 엘리아스가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8개의 공을 던진 엘리아스는 시즌 2승(1패)을 달성했다. 볼넷 2개를 허용했고, 탈삼진 6개를 뽑았다. 엘리아스는 4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시속 135km 체인지업에 높게 형성돼 솔로 홈런을 허용했을 뿐 추가 실점은 없었다.
에니 로메로의 교체 선수로 들어온 엘리아스는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로 벤치의 믿음을 얻었다.
특히 2-1로 앞선 7회 말 KIA 벤치의 요청으로 이물질 검사가 이뤄진 뒤 무사 1, 2루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32로 낮췄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베테랑 불펜 노경은과 고효준이 8회 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마무리 서진용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류지혁을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시즌 19세이브를 달성했다 .
타선에선 하재훈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박성한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KIA는 신인 윤영철이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2패(3승)째를 당했다. 다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5월 24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을 경신했고, 평균자책점을 2.95에서 2.89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