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6일(한국시간)부터 은골로 캉테의 이적 소식을 연이어 보도했다.
로마노는 앞서 “알 이티하드와 알 나스르 두 구단이 캉테와 계약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했다”면서 “총 계약 규모는 1억 유로(약 1390억 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알 이티하드 이사회가 캉테의 에이전트와 만나고 있다”며 “캉테는 2025년 6월까지 시즌 당 1억 유로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추가 소식을 전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캉테는 최근 연이은 부상으로 빛을 잃은 상태다. 올 시즌에는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편 캉테와 첼시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말 만료된다. 시즌 중 재계약 협상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날려 사실상 무산된 모양새다.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지난 6일 “첼시와 캉테는 재계약에 근접했지만, 부상으로 협상이 중단됐다”며 “첼시의 제안은 인센티브가 많이 포함돼 있다. 캉테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알 이티하드는 지난 2022~23 시즌 사우디 아라비아 프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을 이끈 누누 산투스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7일 ‘발롱도르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품어 선수단을 강화했다. 캉테는 벤제마와 함께 ‘프렌치 커넥션’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2015년까지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한 캉테는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에 합류한 첫 해에 팀의 우승을 이끌며 큰 관심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배했고, 한동안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캉테는 직후 첼시에 합류, 프리미어리그 1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UEFA 유로파리그(UEL) 1회·UEFA 슈퍼컵 1회·FA컵 1회 등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차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는 53경기 출전, 지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이루며 완벽한 커리어를 완성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는 막을 수 없었다. 지난해 무릎 부상에 이어, 올해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사실상 전열에서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