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의료용 마약을 최소 2종 추가 투약한 의혹이 제기됐다. 유아인 측은 “수사 중이라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9일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인 차상우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채널A는 유아인이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등을 추가 투약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유아인은 현재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 등도 투약했다면, 투약 의혹을 받는 마약은 7종 이상이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 등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유아인과 그의 지인, 의료 관계자 등 21명을 그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해왔다. 이들 중 유아인의 지인이 해외로 도피해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무효화 조치,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했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을 처방한 의사 등 나머지 18명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