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당초 알려진 5종의 마약 이외에도 의료용 마약을 최소 2종 추가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유명 유튜버의 해외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경찰은 9일 유아인 등 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날 경찰은 유아인에 대해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적용했다. 유아인은 당초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등을 추가 투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인 차상우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추가 투약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유아인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지인인 유튜버 양모씨의 출국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양씨는 유아인, 지인 최모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4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앞둔 상태였으나, 조사에 불응하고 출국했다. 유아인은 지인 A씨를 통해 양씨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을 처방한 의사 등 나머지 18명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