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서머퀸’ 본능을 제대로 일깨우며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케스포 돔에서 진행된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이하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존재감을 뽐냈다.
당당함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멋지고 예쁨이 가득한 순간부터 여름날 더위를 싹 날려버린 청량함까지. 이날 공연장에 울려 퍼진 프로미스나인의 세트리스트는 무엇 하나 거를 타선이 없었다. 정규 1집 ‘언락 마이 월드’의 타이틀곡 ‘미나우’와 수록곡 ‘애티튜드’를 비롯해 ‘스테이 디즈 웨이’, ‘디엠’, ‘위 고’, ‘업 앤’ 등 신곡과 지난 히트곡을 망라하며 풍성한 음률의 향연을 펼쳤다.
밝고 시원한 서머송인 ‘스테이 디즈 웨이’로 포문을 연 프로미스나인은 ‘청량 그 자체’ 모먼트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경쾌함이 톡톡 터지는 ‘위 고’, ‘업 앤’, ‘디엠’까지 연달아 라이브로 소화, 공연 내내 상쾌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관객의 심박수를 뛰게 했다.
네 곡을 내달린 프로미스나인은 “위버스 콘서트는 두 번째다. 2021년 마지막날도 여러분과 함께 보냈는데 여름에 다시 무대에 서니 이 열기가 저희 것인지 여러분의 것인지 모를 만큼 뜨겁게 느껴진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들은 “여러분께 축하받고 싶은 일이 있다. 지난 5일 프로미스나인의 정규 1집이 발매됐다. ‘나의 세계를 잠금해제하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아주 소중한 앨범”이라며 타이틀곡 ‘미나우’ 포인트 안무를 알려주는 등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후 프로미스나인은 곧장 ‘미나우’와 ‘애티튜드’ 무대로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케스포 돔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두 무대로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줌과 동시에 ‘서머퀸’의 위엄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쉼 없이 6곡을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은 프로미스나인의 진가를 돌아보게 만들며 앞으로 행보에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프로미스나인 멤버 박지원은 이날 낮에 진행된 ‘위버스파크’의 ‘어반 스테이지’에도 올라 환상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박지원은 범주의 ‘28.5’ 무대를 깜짝 피처링하며 그와 감미로운 듀엣은 물론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프로미스나인의 정규 1집 수록곡 ‘위시리스트’를 단독 가창해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