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은퇴한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이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발표한 리오넬 메시에게 미국 무대 경험자로서 조언을 했다.
베일은 10일(현지시간) 게임 회사 플레이스테이션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초청 이벤트 인터뷰에 나섰다.
여기에서 베일은 메시의 이적에 대해 "아마도 메시에게 있어서 미국 무대는 훨씬 편안한 느낌일 것"이라며 "미국은 아직 축구 문화가 완전히 정착하지 않고 발전해가는 과정이다. 레알 마드리드처럼 세계 최고의 클럽에 있을 때는 한 경기 패배하면 세상이 끝난 것 같고 우울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팬들도 패배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다가 지난해 전격 미국프로축구 MLS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 시간을 거의 받지 못했던 그가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베일은 로스앤젤레스FC에서 뛰고 올 1월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메시가 이전보다 훨씬 승패나 성적에 대한 압박에서 자유로울 것이라며 응원했다.
메시는 2022~23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에서 뛴 후 FA 자격을 얻어 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한편 베일은 이날 행사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스코어를 예측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맨시티의 5-0 승리를 예상했다. 11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결승에서는 맨시티가 1-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