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원태인, 김태훈 대신 문용익(투수)과 류승민(외야수)을 1군에 불러올렸다.
원태인의 1군 제외 사유는 통증 탓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이가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단순 뭉침 증세로 병원 검진까지 받을 정도는 아니다"면서 "한 번 쯤 휴식할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단 한 번의 로테이션 제외 없이 선발진을 지켜왔다.
김태훈의 등판은 부진 때문이다. 김태훈은 전날 롯데전 9-3으로 앞선 9회 말 넉넉한 점수 차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피안타 2개, 볼넷 2개로 4실점 했다. 올 시즌 성적은 26경기에서 2승 3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9.00이다.
이원석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합류한 후 성적은 18경기 1승 3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7로 더 나쁘다. 박 감독은 "스피드가 떨어지거나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영향으로 흔들리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휴식 후 다음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 정도 투구하며 감각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은 좌투좌타 외야수 류승민을 정식 선수 전환과 동시에 1군에 불러올렸다. 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 출신의 류승민은 올해 삼성 7라운드 6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등번호는 46. 곧바로 10일 롯데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에서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