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S Joy ‘위장취업’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는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와 공동연출자 이종근 PD, 이지희 PD가 참석했다. ‘위장취업’은 떡볶이집부터 양식장까지 맛있는 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네 명의 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곳에 취업해 위장을 채운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김민경, 홍윤화, 신기루와 유튜버 크리에이터 풍자는 ‘큰 손 언니들’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위장취업’ 기획 의도에 대해 이종근 PD는 “멤버들이 ‘취업’을 하긴 하지만, 일단 ‘먹방’이 우선이다. 예전부터 좋아하던 출연자들이 왁자지껄하게 먹방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밝히면서 “특히 이들의 꽃게 먹방은 단연 최고다. 저도 보고 인터넷으로 꽃게를 주문했을 정도”라고 자신했다.
‘먹방’을 포맷으로 하는 예능이 많은 만큼 ‘위장취업’만의 차별점이 필요할 터. 이와 관해 이지희 PD는 “차별화된 먹방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을 고생시켰다. 같은 먹방이라도 일하고 난 뒤 먹는 음식은 더 맛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위장취업’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멤버들의 합이다. 앞서 이들 4명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한도초과’에서 야무진 먹방과 화려한 입담으로 케미스트리를 입증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김민경은 “섭외가 들어왔을 당시, 멤버들 이름만 듣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기루 또한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 생각한다. 이 멤버들이라면 페이를 안 받아도 될 정도로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위장취업’의 첫 번째 취업장소는 꽃게잡이 어선이다. 홍윤화는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순서가 좋은 것 같다”며 “배부른 상태로 일하면 짜증이 날 것 같은데, 일하고 배고픈 상태로 밥을 먹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기루는 “값진 먹방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여야 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특히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 ‘원나잇 푸드트립’ ‘얼큰한 여자들’ 등 멤버들 중 먹방 예능 출연경험이 가장 많다. ‘위장 취업’으로 또다시 먹방 예능에 출연하게 되면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관해 그는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설레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특히 제철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있다는 건 먹방예능의 큰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출연자 중 유일한 유튜버 크리에이터인 풍자는 “제가 멤버들 중에서 방송 경험도 적고 연차가 가장 낮다. 그래서 멤버들이 하지 못한 말을 제가 돌직구로 날린다”면서 “스스로 ‘악역’을 자초했다. 사이다 같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포부를 보였다.
끝으로 이종근 PD는 ‘위장취업’에 숨겨진 선한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식당에서 차려진 음식을 먹는 것도 물론 맛있겠지만, 현장에서 음식재료를 구하고 먹방을 하는 건 의미가 다를 것”이라면서 “또 멤버들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먹방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주문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지역 농산물에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