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린 10회 기계체조 시니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여서정. 사진=싱가포르 체조협회 SNS
한국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21·제천시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 종목에서 우승했다.
여서정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열린 ‘제10회 기계체조 시니어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 종목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17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여서정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성인 무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번에도 정상을 지켰다. 올해 대회에선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여서정은 도마 예선에서 13.683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그는 결선에서 1차 14.433점, 2차 14.200점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좋은 결과로 자신감을 얻게 돼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와 보완점을 토대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2년마다 개최됐던 아시아선수권대회는 국제체조연맹(FIG) 기술 규정 개정에 따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 예선 대회(아시아국에 단체 남자 5장, 여자 4장씩 배분)로 적용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달아 개최됐다. 남자체조 22개국 100여 명, 여자체조 16개국 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최종 관문인 제52회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이기도 하다.